설계자 현장대응 요령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설계가 완료되고 발주가 진행된 후 가공품, 표준품이 입고가 되면 현장에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이때 설계자는 현장대응 을 하게 되는데 이때 타 부서와 많이 부딪치게 되는데 이때 잘 풀어가야 일정에 맞춰 좋은 설비가 출하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장에서 전화 올 때 설계자는 매우 불안해지는데 대부분이 불량이 났으니 와서 확인하고 해결하라는 내용의 전화이기 때문에 전화가 오면 걱정부터 되게 됩니다. 또한 조립 방식을 물어본다던가 기구물에 대한 계선을 요청하거나 구동방식의 질문들을 듣게 됩니다. 이때 설계자의 자세와 말하는 방법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불량 대응 방법
대부분 의 현장대응 은 설계 불량입니다. 설계를 할 때 한두 가지의 부품 이아닌 수백 수천 가지의 부품 들어 발주내기 때문에 불량이 안 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계자는 불량을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지만 결국 불량이 나게 되기에 설계자를 평가하기 쉬운 것이 그 설계자가 맞은 유닛에 불량률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 브래킷 간섭이나 TAP, HOLE 위치가 맞지 않다 던가 하는 간단한 불량은 대응도 빠르게 할 수 있고 스트레스 또한 작지만 유닛에 위치나 기능에 문제가 되거나 로봇의 스트로크가 맞지 않다던가 하는 큰 불량이 발생하면 수명이 줄어드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해결을 못하는 불량은 없지만 큰 불량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짧은 일정에 바쁘게 움직이는 현장 작업자들의 노동을 과중시키고 일정을 까먹게 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명확하게 해결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 작업자들도 일 저에 쫓기고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날카롭게 말을 한때도 있고 안 좋은 사람을 만나면 괴롭히려 하는 사람 또한 있습니다. 이때 초보 설계자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그 이유는 설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설비에 대한 이해가 낮으면 현장대응하기 매우 어렵게 됩니다. 당장 정답을 듣고 빨리 해결해야 하는 설계자가 질문에 답변도 못하고 어떻게 해결할지도 몰라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면 현장사람들은 더 매몰차게 압박을 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땐 명확한 확신 있는 답을 못 내릴 땐 일단 확인해 보겠다 하고 검토해 보는 올라가 설계를 보면서 고민하고 검토한 후 현장에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현장에 서 하는 질문에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인데 설계자는 자기가 맞은 유닛을 모르는 게 있는 것은 그것 만으로 죄가 됩니다. 모른다는 말을 하면 "네가 설계자인대 그럼 누가 아느냐" "그걸 모르는데 어떻게 설계한 거냐" 등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설계자에게 중요한 신용을 잃게 됩니다. 설계자의 판단으로 현장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설계자의 신용은 아주 중요합니다. 신용이 좋은 설계자의 판단은 군소리 없이 의견을 들어주고 따라주는데 신용이 없는 설계자의 판단은 의심하고 꼬치꼬치 따지게 됩니다.그러면 일을 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그 설계자를 건너뛰고 윗사람이랑 만 이야기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기에 설계자는 현장에서 항상 말조심을 하고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어설픈 대답 대신 "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고 올라가서 검토하면서 확실히 파악하고 다시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2. 조립 방법 대응
과거에는 2D 조립도를 만들어 현장에 전달하면 그걸 보면서 작업자들이 조립을 하였기에 조립 방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격력이 있는 설계자들은 2D로 설계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2D 조립도를 잘 볼 수 있지만 지금 현업에 뛰어든 신입 설계자들은 2D 설계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하물며 설계를 하지 않는 현장 작업자들이 2D조립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설계를 한설계자도 부품이 많은 조립도는 그 부분을 명확하게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대 현장에서는 더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3D 설계가 많아져 현장에 3D를 확인할 수 있게 도면을 주면 직관적으로 보이고 부품을 지우면서 파악할 수 있기에 대부분 알아서 조립 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질문을 받을 수 있는대 이때는 시간이 있다면 부품을 가조립해서 이런 식으로 조립을 하면 된다고 샘플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시간이 없다면 질문하는 해당 부분만 조립방법을 알려주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3. 개선 요청 대응
설비를 조립하다 보면 설계자들이 보지 못한 부분에서 불합리한 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다음설비에 대한 계선을 요청할 수 있는대 이때는 요청하는 부분에 대한 완전한 파악을 요청 사항만이 아니라 설계자의 생각 또한 같이 이야기하며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로적용하기보단 현장에서 보기 힘든 설계적 요소들을 같이 검토해서 더 나은 개선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설계자 또한 바쁘고 다음 설비 때 담당자가 바뀌거나 일정이 없어 개선점을 적용하지 못할 때도 있는대 이게 반복되면 요청한 현장에서 불만을 내비출수 박에 없기에 항상 체크하고 미리미리 정리해서 다음설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4. 현장 대응에 대한 자새
설계자는 설계를 하고 조립이 시작되면 시험지 답안을 맞춰보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시험지처럼 설계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정답이 될 수도 오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오답이 확실한지 파악해야 하고 오답이라면 빠르게 고쳐야겠지만 여러 정답 중 하나라면 일정, 금액, 작업량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최선의 답을 내어야 합니다. 설계자에겐 이해할 수 없는 현장에 문제점들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고집을 부려 왜 안 되냐 따지기보다 현장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면으로 파악하기 힘들고 이론으로 이해하기 힘든 현상들이 현장에는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현장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를 존중하고 현장의 말을 귀 기울이대 설계자의 기준을 확고 이하고 이론과 지식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갇춰가야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간단해 보이더라도 더 깊고 넓게 심도 있게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때론 간단해 보이는 불량이라 쉽게 해결한 거 같아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엔 가장 치명적인 실수로 돌아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설계자도 현장사람도 틀릴 수 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정답이 모두 정답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겸손하되 확고한 기준으로 고집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설계자도 현장도 사람이기 때문에 일에 감정을 모두 뺄 수 없습니다. 좋은 말이 가야 좋은 말이 올 수 있는 간단한 사실을 알고 자기에 감정을 표출하기보단 눈앞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설계자도 힘들지만 현장 작업자들 또한 많은 고충이 있고 힘듦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감정을 자제하고 좋은 관계로 풀어가는 게 설계자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모두가 좋은 설비를 만들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며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건 똑같습니다. 나 또한 열정을 보이며 좋은 자세로 상대를 대한다면 더 나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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